달밤의운동1 달리기를 시작하다 오랜 로망이었던 달리기를 시작했다. 우연히 지인이 마라톤을 오랫동안 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건 기회다 싶어서 옆에 친한 동생과 함께 셋이서 달밤에 공원으로 모였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게 두고 우리는 옆에 걸어가는 사람들보다 느리게라고 느껴질 만큼 가볍고 천천히 달리기를 시작했다. 5분쯤 뛰었을까 스트레칭을 시작했는데 '오, 맙소사!'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발목의 통증이 사라졌다. 필라테스와 재활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그녀는 또 한 번 내 삶의 질을 올려주었다. 그 뒤로 우리는 담소를 나누며 공원을 돌았고 두바퀴 쯤 돌았을 때 15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내가 15분이나 달릴 수 있다니! 생각도 못한 일이다. 예전 중고등학교 때 오래 달리기는 만점을 받았지만 난 이제 마흔을 바라보고 있고 달리는 건커녕.. 2023.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