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근처 현대 미술관에서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작품으로 야외 전시를 한다 해서 다녀왔습니다.
《Re: 새- 새- 정글》
위치 : 부산 현대 미술관 야외 조각 공원
전시 기간 : 2022. 06. 21. ~ 2202. 10. 23.
휴무 :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1월 1일
관람료 : 무료
시간 : 10:00~18:00
전시 개요
○ 플라스틱 재앙, 무소비가 아닌 작품을 통한 재활용으로 극복
폐플라스틱의 부적정 관리로 인한 환경문제가 세계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재생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적이고 동시대 예술성을 갖춘 대형 파빌리온 작품 전시
○ 을숙도의 철새 '백로'를 형상화한 파빌리온 제작
작품은 을숙도의 여름 철새 ‘쇠백로’를 의미하며 내외부 공간 모두 휴식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작하여 플라스틱을 절감하자는 단순한 구호 차원이 아닌 놀이와 휴식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
《Re: 새-새-정글 (Re: New- Bird- Jungle )》
"플라스틱 재앙, 무소비가 아닌 작품을 통한 재활용으로"
세계에서 생산되는 90억톤의 플라스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평균 4년이 채 되기 전에 버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외식문화의 변화로 일회용품이 대량 생산되면서 플라스틱의 생산량과 폐기량이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환경부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2019년 131만t에서 2020년 251만 t으로 2배가 증가한 현황을 발표했다.
그리고 부산은 작년 생활폐기물량 중 플라스틱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가 되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플라스틱 팬데믹에 대처하는 유효한 방안으로 폐플라스틱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참여 작가는 플라스틱자원 순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웅열 디자이너와 곽이브 작가이다.
공간디자이너 이웅열은 십 년이 넘게 공간을 공들여 만들고 신속하게 폐기하기를 반복하면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활용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번 작품의 재료가 되는 재생 플라스틱 모듈러를 직접 디자인했다.
미술가 곽이브는 평소 입체와 평면을 오가는 공간을 심도 있게 연구하는 작가로서 파빌리온의 구체적 형태를 을숙도에 찾아오는 철새 ‘쇠백로’에서 가져와 ‘재생되는 새로움’이란 의미를 가진 《Re: 새- 새- 정글》제목 아래 작품을 제작해주었다.
이렇게 두 작가에 의해 탄생된 《Re: 새- 새- 정글》작품은 전국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 27톤을 모아 ABS(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와 가공성이 좋은 폴리염화비닐(PVC)로 분리하여 사출한 후 총 15,000개의 모듈러로 제작, 조립하여 21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 시 안전을 위해 충분한 강도를 가지는 철재 조인트와 나사를 사용하였고, 모든 자재는 추후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계획되었다.
전시 중 시민들의 휴게시설로 사용될 이 작품은 전시가 끝나면 임시 가설물로서의 파빌리온 구조는 해체되지만 작은 단위의 모듈들은 의자, 테이블 등 또 다른 실용품으로 다시 조립하고 제작할 수 있게 매뉴얼을 만들어 시민대상으로 재생 플라스틱을 이용한 가구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
* 작품 규모
-쇠백로: 156,000x 10,000 x 9,300 mm
-파도 1: 2,150 x 2,150 x 1,675 mm
-파도 2: 4,350 x 2,700 x 2,200 mm
-파도 3: 4,350 x 2,700 x 1,625 mm
-나 무: 5,000 x 5,000 x 6,255 mm
날씨가 더웠지만 바람이 잘 부는 날이라서 땀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7월 여름에 야외 전시다 보니 더위를 감수하고 출발하세요.
전체적인 풍경입니다.
중앙에 새가 있고 왼쪽에 사과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새 주변으로 파도가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해서 걸어 들어가자 안내하시는 분이 오셔서 이용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작품이다 보니 겉에만 구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구조물 위로 올라갈 수 도 있다고 안내해주셔서 아이와 함께 간 저희는 신나서 뛰어 들어갔습니다.
철새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새의 옆구리 쪽으로 친절하게 화살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발로 밟고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위로 가볼 수 있지만 옆에 바닥이 없는 모듈만 잡고 올라가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이 저기로 올라갈 수 있다는걸 아는 순간 작품 끝까지 올라가려 한다며 계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계단은 적당히 중간까지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뒀는데 계단 하나가 많이 높아서 아이가 낑낑대며 올라갔습니다.
바닥에서 바라본 천장은 구조물 사이로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새의 꼬리 부분에서 들어가는 곳입니다.
하늘이 맑아서 소풍온 느낌으로 구경했습니다.
야외 조각 공원에서 보는 현대 미술관 건물입니다.
옆구리 쪽 입구가 보입니다.
이건 파도를 형상화했습니다.
철새 1, 사과나무 1, 파도 3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산 현대 미술관 바로 뒤인 야외 조각 공원에서 전시 중이며 현대 미술관에서 미술 관람을 하러 가면서 가볍게 아이들과 즐기시면 좋습니다.
특히나 구조물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이기에 타고 오르기도 하고 여기저기 빠져나가며 놀 수 있습니다.
폐 플라스틱을 재탄생시켜 이런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앞으로 이걸 해체하여 다른 실용품으로 조립, 제작한다는 걸 설명해주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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