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저기 마실

부산 학생안전체험관. 유치원생도 무료체험!

by 이건또뭐지 2022. 9. 7.

부산 명지에 학생 안전체험관이 개관했을 때 수영장이 생긴다고 다들 좋아했습니다. 그 외에는 기관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일반인들, 그중에서도 미취학 아동인 만 3세~5세 어린이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여해 보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은근 치열하기에 미리 예약 날짜를 확인하시고 대기하셨다가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전 오전에 다녀왔는데 3개 층에 5개의 체험이 가득 들어가 있어 각각의 안전체험을 하기 위한 초등학생들이 부모님과 많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안전이 인쇄된 2장의 스티커 사진
OT시간에 스티커 배부

OT를 위해 체험관에 들어가면 스티커를 배부받아 잘 보이는 곳에 붙이시면 됩니다.

앞 가슴, 팔, 가방 등 다양한 곳에 붙이고 있기에 그 분위기에 따라 저도 아이와 가슴 중앙에 붙여줬습니다.

 

 

어린이 안전 체험실 들어가는 입구 사진
어린이 안전 체험실

어린이 안전 체험실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들어가서 OT교육존에서 간단한 OT를 거치는데 아이들이 길을 잃어 미아가 되었을 때, 모르는 사람이 다가올 때 등 신변 안전 교육을 영상물과 함께 설명해주십니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입구 사진
생활안전 체험존의 승강기

생활안전 체험존입니다.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안전사고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주시며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왼쪽 에스컬레이터에서 옷이 끼는 사고, 승강기에서 갇혔을 때 대처 방안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승강기에 다들 들어가서 불이 꺼지고 멈췄을 때 호출을 하고 본인 위치를 알려주는 것까지 해봅니다. 강사분이 밖에서 화면으로 확인하고 계시기에 아이들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안전하게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생활안전 체험존 사진
생활 안전 체험존

아이들만의 공간이기에 더 세심하게 관리하는 어린이집, 유치원보다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 어른들과 공존하여 생활하는 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거안전, 감염병예방, 발코니 안전, 욕실 미끄럼 예방 등 교육을 해주시는데 전기 과열에 대해 설명하시며 콘센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게 조작하시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교통 안전 체험존의 유치원 버스 사진
교통 안전 체험존

교통안전 체험존에서는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와 버스 타는 법을 배웁니다. 노란 버스에 저도 함께 탔는데 버스 앞으로 차가 끼어들면서 버스가 급정지하여 의자가 앞으로 쏠리는 체험으로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과 갇혔을 때 엉덩이로 경적을 울리는 체험을 하는데 이때 아이들이 제일 재밌어했습니다. 놀이기구 타는 느낌으로 깔깔깔 거리더라고요.

 

화재 대피 체험존에서 대피체험 후 CCTV 확인 하는 사진
화재대피 체험존

화재가 발생하여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허리를 숙이고 한쪽 벽을 계속 짚으면서 복도를 지나가는 체험입니다. 탈출한 뒤에 CCTV로 대피 모습을 같이 보며 이야기하였습니다.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고 제일 먼저 앞으로 가겠다며 나서는 아이도 있으니 부모님이 도와주시면서 뒤에 따라가시면 됩니다.

 

 

화재대피를 위한 2층 높이의 탈출 미끄럼틀 사진
화재대피 체험존의 탈출 미끄럼틀

위험시 대피할 수 있는 미끄럼틀입니다. 두 번 세 번 탄다는 거 말렸습니다.

미끄럼틀 앞쪽으로 놀이체험존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져서 산만해질 때 중간 휴식 느낌으로 들어가서 뛰어놀았습니다.

 

 

끝나면 다시 입구로 돌아와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안전대 원증을 발급해주십니다. 아이의 사진과 유치원명, 이름을 넣는데 이 명예 안전대 원증이 이 안전체험관의 핵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이가 뿌듯해했습니다. 

유치원생은 어린이 안전체험실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의 체험실은 안전사고의 우려로 입장 및 체험이 안되기에 1층에서 체험이 끝입니다.

대략 1시간 30분의 체험시간을 가지는데 아이는 물론이거니와 성인인 저한테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론 설명이 아닌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체득할 수 있기에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이 재밌게 교육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위험은 실생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에 반복으로 몸에 익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댓글